1부 — 남 따라 사기 · 통념 검증 1 · 2026-09-01 · 약 4분 읽기← 리서치 목록
외국인 순매수 따라사기는 수익이 나는가 — 한국장 4년 986거래일 검증
기계 판독: Markdown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따라 사라"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조언 중 하나다. 실제 데이터로 확인해 봤다. 결과부터 말하면 — 따라 사서 번 것처럼 보이는 수익은 있었지만, 그 수익은 '외국인이 샀다'는 방향 정보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검증 방법
- 데이터: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매매동향 일별 데이터 2022-08 ~ 2026-08, 약 250만 행, 986거래일
- 신호: 최근 5거래일 외국인 순매수 금액 상위 20종목 (일평균 거래대금 100억원 이상, 주가 1,000원 이상 필터)
- 진입·청산: 신호 발생 다음 거래일 종가 진입(미래 정보 차단), 20거래일 보유 후 종가 청산
- 판정: 같은 기간 시장 평균(동일가중) 대비 초과수익률. 왕복 거래비용 0.25% 반영
- 표본: 비중첩 49표본 (보유 기간이 겹치지 않게 분리)
결과
| 신호 | 20일 보유 초과수익 | 비고 |
|---|---|---|
|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 따라 매수 | +1.81%p | t=2.96 |
| 외국인 순매수 하위 20 (집중 매도) 매수 | +1.74%p | 상위와 사실상 동일 |
| 롱숏 (상위 − 하위) | +0.03%p | 방향성 알파 없음 |
| 방향 무시, 순매수 |절대값| 상위 20 | +2.47%p | 전체 중 최고 |
| 대형주 200종목 한정 상위 20 | +1.41%p | t=1.84, 약함 |
핵심은 두 번째 줄이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판 종목을 산 경우에도 +1.74%p — 따라 산 경우(+1.81%p)와 차이가 없다. 매수와 매도의 차이(롱숏)가 +0.03%p라는 것은, "외국인이 샀다/팔았다"는 방향 자체에는 이후 수익률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뜻이다.
이 숫자가 말하는 것
초과수익처럼 보인 +1.8%p의 정체는 거래 집중 효과로 해석된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크다는 것은 그 종목에 거래가 몰렸다는 뜻이고, 거래가 몰린 종목(방향 무관 |순매수| 상위)이 +2.47%p로 가장 높았다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관심과 변동성이 몰린 종목이 이 기간(2022~2026) 시장을 이겼던 것이지, 외국인의 '방향 선택'이 맞았던 것이 아니다.
그리고 거래가 몰린 종목의 초과수익은 롱 전략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 변동성이 큰 종목의 수익률 분포는 양쪽 꼬리가 모두 두껍고, 이번 표본 기간은 대체로 상승장이었다.
한계
- 이벤트 간 시장 상관으로 t값이 부풀 수 있다. 비중첩 표본으로 보정했지만 완전하지 않다.
- 표본 기간 4년(2022-08~2026-08)은 특정 시장 국면에 의존했을 수 있다.
- 검증 단위는 20일 보유다. 다른 보유 기간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이는 검증하지 않았다.
데이터 출처
본 글은 과거 데이터에 대한 검증 결과를 기록한 참고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나 특정 종목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의 검증 결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