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전략의 청구서 — 2026년 7월, 한 달 -32.5% 실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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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여러 편이 "모멘텀은 살아남은 팩터"라고 말한다. 이번 편은 그 프리미엄의 가격표를 실계좌로 지불한 기록이다.
2026년 7월
모멘텀 기반 월간 전략(한국·미국)을 실계좌로 운용하던 중 7월 크래시를 맞았다:
- 전략 계좌 -32.5% (한 달)
- 같은 달 KOSPI -20.6%
- 시장 대비 약 -12%p — 시장이 빠질 때 전략이 더 빠졌다
우연이 아니다. 모멘텀 전략은 구조적으로 최근 강했던 종목 = 고베타 종목을 담는다. 당시 포트에 있던 한 반도체 종목의 실측치: 지수가 +1% 오르는 날 평균 +4.8%(상승 포착률 477%), -1% 빠지는 날 평균 -2.1%(하락 포착률 210%), 베타 2.79. 이 비대칭은 상승장에서 축복이고, 7월 같은 달에는 그대로 청구서가 된다. 그 종목은 고점 대비 -53%까지 갔다.
모멘텀 크래시는 문헌에도 있는 현상이다
모멘텀 팩터의 장기 성과 곡선에는 주기적으로 깊은 크래시가 박혀 있다 (1932, 2009 등이 유명하다). 학계에서 모멘텀 프리미엄이 수십 년째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 꼽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주기적으로 견딜 수 없는 낙폭이 오기 때문에, 커리어 리스크가 있는 기관 자금이 이 팩터를 끝까지 붙들지 못하고, 그래서 프리미엄이 남는다. 즉 모멘텀의 초과수익은 공짜 점심이 아니라 크래시를 견디는 대가다.
우리가 바꾼 것과 바꾸지 않은 것
- 바꾼 것: 크래시 이후 시장 과열 국면에서 신규 배분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어 규칙을 추가했다. 단, 이 규칙의 임계값은 7월을 본 뒤 그 데이터로 정해진 것이므로(사후 캘리브레이션), 순수한 표본 밖 검증은 이제부터 쌓인다는 것을 문서에 명시했다
- 바꾸지 않은 것: 전략 자체. 크래시 직후 전략을 갈아엎는 것은 최악의 시점에 프리미엄을 파는 행위와 같아서, 6개월 변경 동결과 18·36개월 킬 조건(사전 등록)으로 판단을 미래의 숫자에 위임했다
이 기록이 말하는 것
백테스트에서 모멘텀 곡선을 보면 크래시 구간은 "지나가는 골짜기"로 보인다. 실계좌에서 그 골짜기는 한 달 만에 자산의 3분의 1이 사라지는 경험이다. 전략의 기대수익보다 먼저 물어야 할 질문: 이 전략의 최악의 달을 실제로 견딜 수 있는가.
데이터 출처
- 자체 운용 계좌의 실현 손익 기록(2026-07), 한국거래소 지수 데이터, 자체 수집 미국 주가 데이터
본 글은 과거 데이터에 대한 검증 결과를 기록한 참고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나 특정 종목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의 검증 결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