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6,687.21 +1.64%KOSDAQ813.50 +2.95%거래대금 21.92기준일 2026-09-04
5부 — 2차 검증 · 통념 검증 18 · 2026-09-03 · 약 4분 읽기← 리서치 목록

미국이 빠지면 한국은 — 선행 상관 0.34, 그러나 거래할 수 없는 이유

기계 판독: Markdown

이 시리즈는 대부분 "상관이 있어 보이지만 없다"를 확인해 왔다. 이번 건은 반대다 — 상관이 명백히 있다. 그런데도 결론은 같다.

검증 방법

  • KOSPI 일간수익률 vs S&P500(SPY)·나스닥100(QQQ) 일간수익률, 2010-01~2026-08, 겹치는 4,318거래일
  • 시차를 맞춘다: 한국장은 미국장이 끝난 뒤 열리므로, 미국 전일(t-1) → 한국 당일(t)이 '선행'. 같은 날짜(t, t)는 오히려 어긋난 정렬

결과

상관t
S&P500 전일 → KOSPI 당일 (선행)+0.33623.40.113
S&P500 같은 날짜 (동행)+0.17011.30.029
나스닥100 전일 → KOSPI 당일+0.32922.90.108

선행 상관이 동행 상관의 두 배다. 회귀식은 KOSPI ≈ 0.41 × S&P500(전일).

낙폭이 클수록 관계가 선명해진다:

S&P500 전일표본KOSPI 당일 평균하락 비율
전체 (기준선)4,318일+0.04%44%
-1% 이하464일-0.81%71%
-2% 이하136일-1.19%74%
-3% 이하46일-1.92%83%

그런데 이건 매매 신호가 아니다

① 이미 가격에 있다. 미국이 -1% 빠진 것을 한국장 개장 전에 아는 건 모두가 안다. 한국장은 그만큼 갭다운으로 열린다. 위 표의 -0.81%는 대부분 시가에서 발생한다. 전일 종가에 팔아 둘 수 없으니, 이 상관은 거래 가능한 정보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기술(記述)이다.

② 설명력이 11%다. R² 0.113 — 한국장 변동의 89%는 미국장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실제 사례 — 2026년 9월 2일

전일 미국:  S&P500 -0.69%   나스닥100 -1.27%
당일 한국:  KOSPI -3.89%    KOSDAQ -1.68%
회귀 예측:  -0.28%

모델이 설명하는 낙폭은 -0.28%, 실제는 -3.89%. 그날 하락의 대부분은 미국장이 아니라 한국 고유 요인이었다. 언론은 중동 리스크·유가·금리·외국인 매도를 이유로 들었다 — 사후 설명이며 우리가 검증한 사실은 아니다. 우리가 확인한 사실은 하나다: 그날의 낙폭은 미국장 상관으로 설명되는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이 결과가 말하는 것

상관의 크기와 거래 가능성은 다른 문제다. 이 시리즈에서 기각된 신호들(수급 추종, 급등 추격)은 "상관이 작아서" 안 되는 것이었고, 이 관계는 "상관이 커도 이미 반영되어" 안 되는 것이다. 공개된 정보로 시장을 이기려면 남들이 모르는 것이거나, 남들이 못 견디는 것이어야 한다. 미국장 마감은 둘 다 아니다.

데이터 출처

  • KOSPI·SPY·QQQ 일별 종가. 지수 장기 추이는 시장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본 글은 과거 데이터에 대한 검증 결과를 기록한 참고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나 특정 종목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의 검증 결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